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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4일 한국항공우주의학회(회장 오중협) 춘계학술대회가 스카이시티 벤션센터에서 개최되었다.
금번 학술대회에는 대한항공 등 국내 항공사를 비롯하여, 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 교통안전공단, 서울지방항공청, 항공우주연구원, 공군의무처 등 정부기관 및 연구기관, 학계에서 100여명의 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학회 창립 20주년을 맞아 세미나로 개최된 한국항공우주의학회 춘계학술대회는 국내외 항공우주의학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일본 항공우주의학회 상임이사인 Koizuka 교수를 초청, 항공의학 특별 세미나를 통해 최신 항공우주의학을 재정비하고 활동영역을 더욱 확대하는 계기를 가졌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 일본 항공의학의 역사(Koizuka 교수, 일본) ▲ 한국 항공의학의 역사(이갑상, 협회 고문) ▲ 항공기 승무원의 신경외과 질환에 대한 고찰(하윤, 연세의대) ▲ 항공기 승무원의 정신과 질환에 대한 고찰(이상민, 비행공포증연구소)▲ 항공기 승무원의 이비인후과 질환에 대한 고찰(Koizuka 교수, 일본) ▲ 항공기 승무원의 호흡기 질환에 대한 고찰(안철민, 연세의대) ▲ 항공기 승무원의 안과 질환에 대한 고찰(오중협, 인하의대) 등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항공우주의학계 원로들을 비롯하여 서울시 의사협회(회장 나현), 연세대 의대(학장 정남식), 인하의료원(원장 이두익) 등과 의학계 주요인사들도 대거 참석하여 축하 및 발전에 대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는 전문가들만의 집단으로 인식되던 항공우주의학 분야에 대한 의학계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 할 수 있다.
항공우주의학은 일반인들에게 생소할 지 모르나, 우리나라의 항공의학은 1948년 육군 항공사령부 의무처가 발족되면서 항공의학에 관한 개념이 도입되었으며, 1969년 대한항공 내에 항공보건관리실이 만들어지면서 최초로 민간 항공의학이 시작되었다.
국제 항공우주의학회에 따르면, 항공의학이란 고공환경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심신의 안녕 상태, 건강, 안전과 능률을 유지하고 증진하기 위한 학문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처음 항공의학은 조종사들의 신체적성검사 등이 위주가 되었지만, 현재는 일반인들의 항공여행이 보편화 되면서 항공안전과 승객의 안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최근 우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져 우주의학이라는 개념이 접목되어 우주의학 연구에도 참여 및 기여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의학협회 오중협 회장은 학회 창립20주년을 맞아 최근 우리나라의 항공우주산업의 급속한 발달과 함께 국내유일의 항공우주의학 전문가 집단인 본 협회의 역할과 비중이 커지고 있어 그 기대에 걸맞는 더 큰 역할을 수행할 중요한 시기로, 활발한 학회 활동을 통하여 항공우주의학 분야를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전했다.
또한 항공우주의학협회는 정부와 협력하여 현재 시행 중이던 항공신체검사 업무 협조 뿐 아니라 국내 항공우주의학 발전을 위한 활동을 확대•발전시키고, 기존 FAA(미항공연방청), AsMA(미국항공우주의학회), JAA(유럽연합항공국) 등 국제기관과의 학술활동 및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국내외 활동 영역을 확대하여 우수 항공우주의학 전문인력 양성 및 항공우주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