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인하대병원, 뇌졸중센터 개설
인천지역 유일한 뇌졸중센터 개설
의료진 24시간 상주하여 즉각적인 치료 시행
인하대병원은 3월부터 인천 지역에서 유일하게 뇌졸중 치료실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뇌졸중 치료실은 급성기 뇌졸중 환자에게 전문적이고도 집중적인 진료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로,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등의 다양한 의료전문인이 한 팀으로 구성되어, 향후 뇌졸중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뇌졸중 치료실은 일반 환자와는 달리 시시각각 상태가 변하는 급성기 뇌졸중 환자를 집중 치료하기 위한 곳으로, 환자는 이곳에서 약 2,3일 동안 입원하여 집중치료를 받으며, 상태가 안정되면 일반 병실로 이동하게 된다. 의료진은 24시간 상주하여 환자의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며, 필요한 경우 즉각적인 치료를 시행한다. 뇌졸중 치료실에는 24시간 심전도와 부정맥 자동 감지장치 등의 모니터링 장비가 설치되어, 심전도는 물론 15분마다 자동으로 혈압 및 호흡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뇌MRI 와 CT, 뇌혈류 및 심장 초음파 등의 다양한 검사를 통해 뇌경색, 뇌출혈을 진단하고 뇌혈관의 상태를 평가하며 그 원인을 찾는다.
외국에서 이러한 뇌졸중 치료실은 이미 뇌졸중 치료의 핵심 시설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의 분석 연구에 따르면 뇌졸중 치료실 개설 후 사망률이 18% 감소, 장애율이 29% 감소되었다고 보고된 바 있다. 국내에서도 뇌졸중이 단일 질환으로 첫번째 사망 원인인 만큼, 국가적으로 뇌졸중 치료실을 필수 요소로 하는 뇌졸중 센터 지정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뇌졸중 학회의 진료 지침에서도 뇌졸중 치료실의 운영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뇌졸중은 그 특성상 처음 몇 시간이 제일 중요하고, 이후 2,3일 동안이 치료의 최대 고비가 되므로 환자나 보호자에게 시간적 여유가 없는 응급 질환이다. 따라서 이러한 뇌졸중 치료실이 제대로 활용되려면 무엇보다도 환자가 급성기에 최대한 빨리 병원에 와야 한다고 의료진들은 지적한다. 이미 발생 후 며칠이 지나버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아무리 적극적인 치료를 하여도 그 회복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의료진들은 뇌졸중 교실 등을 통해 뇌졸중의 대표적 증상, 응급 대처 요령 및 예방법 등의 교육 및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효율적인 의료 전달 체계를 위해 지역 병원과의 네트워크 구축 및 응급 구조대와의 연계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