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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중구장애인종합복지관 개관1주년 기념 “도시안의 세계”
『청각장애인 사진작가, 김영삼 작품전』
○ 일시 : 2009년 2월 28일 오후 2시~3월 5일 22시
○ 장소 :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중앙전시실
높고 낮은 빌딩이 숲을 이루고 있는 도시는 사람을 가두어둔다. 도시는 저마다 자기를 뽐내며 사람들을 하나 둘씩 모아 거대한 울타리를 만들어 낸다. 그 울타리 속 사람들에게는 싸움이 있으며 고통이 있다. 물론 다른 그 무엇인가가 있을지도 모른다. 도시의 사람들은 어쩌면 똑같은 삶을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번 “도시안의 세계”작품전시회의 사진작가 김영삼은 청각장애인이다. 김영삼작가는 만 2세에 불분명한 병인으로 인해 청각이 손상되어 보청기에 의해 소리를 듣고 타인의 입모양을 보고 대화하는 구화를 사용하거나 글을 통해 의사소통한다.
김영삼 작가의 이번 작품전은 도시 안에 갇힌 사람들에 대한 은유적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사진들은 하나의 느낌만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 도시의 풍경과 도시 안의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의 꿈에 대한 동경, 희망에 대해 나타나 있다.
뉴욕시 영상예술학교에서 사진학을 전공한 김영삼 작가는 사람과 사물을 판단함에 있어 특별한 감각을 가지고 있다. 장애로 인하여 손상된 감각을 대신하여 다른 감각들이 발달하는 장애인들의 특별한 감각능력이 김영삼 작가에게는 사물을 바라보는 특별하고도 독특한 감각으로 표현된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런 특별함은 단지 청각장애에 의한 것이 아니라 예술적 도구로서 자신의 시각을 오랫동안 훈련한 덕분이다.
장애를 이유로 하여 주변에서 갖는 편견에 대하여 “장애는 개인의 특징일 뿐 약점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김영삼 작가는 이번 작품전을 인천중구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함께 한다. 전 작품을 장애인의 권리 향상과 장애인복지 발전을 위하여 중구장애인종합복지관에 기증한 것이다. 전시회를 통한 수익금은 전액 장애인복지발전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사진작가 김영삼의 작품전“도시안의 세계”는 2009년 2월 28일 오후 2시부터 3월 5일오후 10시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 작가약력
School of Visual Arts in New York, 1998 –. 2002, 사진·예술학 졸업
* 뉴욕영상예술학교(School of Visual Arts in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