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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 도서지역에 급감하는 양서류와 파충류 보호대책 추진
옹진군은 최근 10년간 양서류 및 파충류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이에따른 실태조사와 함께, 개체수를 보호키 위한 산란환경 조성과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홍보를 하는 등 적극적인 보호활동을 추진키로 했다.
16일 군에 따르면, 현재 옹진군 관내에 서식하는 개구리 종류의 경우 두꺼비, 참개구리, 무당개구리, 청개구리, 한국산개구리, 계곡산개구리, 금개구리, 맹꽁이 등이 조사됐으며 특히 멸종위기 야생동물2급인 금개구리와 맹꽁이는 대청, 덕적, 자월도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뱀종류는 까치살모사, 능구렁이, 살모사, 유혈목이, 황구렁이, 먹구렁이가 서식하며, 명종위기 야생동물1급인 황구렁이와 먹구렁이는 백령도를 제외하고는 관내에 다수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체수 감소원인으로는 양서류의 경우, 봄철 개구리 알을 산란할 수 있는 습지의 지속적 감소와 북도면은 황소개구리에 의한 감소, 파충류의 경우 양서류의 감소로 붕괴된 먹이사슬 등이 감소원인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주민의 의식 선진화로 겨울철 남획은 매우 적은 것으로 밝혀졌으며 백령면, 영흥면의 봄철 습지 보전성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양서류는 해충, 곤충 등을 포식하고, 야생동물의 먹이감이 되며, 파충류는 쥐 등 설치류의 개체 수 조절에 큰 역할을 하여 농작물의 피해를 줄여주는 유익한 동물이어서 더욱 보호조치가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이에따라, 군은 개구리의 경우 번식력이 매우 강해 논물대기 등 적은 노력으로도 쉽게 복원이 가능하다고 판단, 봄철 습지(특히 물댄 논)를 늘리고, 무농약 단지를 확대하도록 권장하기로 했으며, 북도면은 황소개구리 구제사업을 적극 벌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