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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학교의 리더, “강화여중”을 벤치마킹하러 오다
-부천시교육청 관내 학교운영위원 100여 명 강화여중 방문-
강화여중(교장 이채웅)의 방과후학교 운영 우수사례가 이제 인천지역을 넘어 경기 지역에까지 파급되고 있다. 강화여중에 따르면 27일 강화여중의 방과후학교 운영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부천시 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의 인솔로 장학사들과 각 학교운영위원장 100여 명이 학교를 방문했다.
방문단은 운영 현황 브리핑을 들은 후 면학실 시설 등을 둘러보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헌신적으로 방과후학교와 방과후 공부방 운영에 매진하고 있는 강화여중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강화여중은 695명(18학급)의 학생 중 학비감면대상자가 전체 10%를 넘고 중식지원자가 15%에 달하는 등 교육여건이 매우 열악한 농어촌 학교이다. 이에 지역적 여건을 고려하여 어려운 학생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최고의 우수 교사진(본교 및 인근지역 교사, 외부 강사 등)을 활용,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방과후학교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였다.
그 결과, 지난 3월부터 시작된 방과후 학교는 교과관련 프로그램, 무학년제 교과관련 프로그램, 특기적성관련 프로그램 등 총 5, 60개의 강좌를 중단 없이 운영하였다. 이 중 7교시는 95% 이상의 학생들이 수강하였고 8교시는 60% 가량의 학생들이, 9, 10교시 영, 수 심화 수업도 학년별로 30여 명씩 수강하였다.
특히 영,수 심화반의 경우, 1년~3년 간의 커리큘럼이 미리 짜여 있어 학년이 바뀌거나 강사가 바뀌어도 학생들은 연속성 있는 수업을 과정별로 배울 수 있게 했으며 담당교사는 한 텀(20차시)이 끝날 때마다 평가를 하고 그 결과를 별도의 성적표로 학부모에게 통보하고 있다. 이런 학교의 노력에 학부모들의 호응도 점점 높아졌고 여름방학기간 동안 50차시, 2학기 30차시가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밤 10시까지 이어지는 방과후 공부방에도 125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상위권 학생들 중 희망자를 선발하여 방과 후부터 밤 10시까지 면학실을 개방하고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매일 선생님들이 돌아가며 면학실 도우미 교사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중, 하위권 학생들 중 희망자의 결손학습 보강을 위한 방과후 학습 동아리도 운영되고 있는데 주요과목 선생님들이 요일별로 수업 및 개별학습 지도를 하고있다.
이날 인솔자 대표로 온 부천시 교육청 박상의 중등과장은 “ 강화여중의 사례를 우리 교육청 실정에 맞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