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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한 대중교통의 즐거움“ 문화센터 강의를 끝내고 번 버스를 타고 학원으로 오는 길에는 즐겁고 재미있는 사연이 많다.
오늘은 박문4거리에서 여학생이 한명이 다가와 “할아버지, 휴대폰 좀 빌려 주세요” 빨리 빨리 요. 급한 사정인가 싶어 빌려주었다.
엄마에게 전화 걸어 저 폰 잃었어요! 10분, 친구에게 전화 걸어 10여 분 이상 걸렸다. ‘전철에서 내렸지’ ‘계단 올라가’ 나는 지금 4거리를 지나고 있어 ‘거의 다 왔어’ 이렇게 휴대전화로 실시간 마라톤 중계 방송하듯 한다.
‘그들에게‘ 기다림이란 과연 없을까?
옛날에는 기다리는 마음의 밑바탕에는 애절한 사연도 참 많았다. 대표적인 예로 외국에 붙잡혀 신하되기를 거부하다가 화형 당한 박제상. 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다 죽어서 망부석이 됐다는 망부석 설화는 오랫동안 우리들 가슴을 적시는데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10분을 참지 못 하는 기다림의 문화가 사라지고 있어 그 져 안타까울 일이다. 휴대 폰 돌려받고 마음을 정리하는 데 한 참 걸렸다. 예절공부는 내 인생에 대한예의이다.
인성교육이 결려는 도덕운동을 하는 나에게도 책임이 있음을 통감하는 하루였다.
시민기자 박종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