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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 많기는 낙원 다음에는 월미산
서울에 사는 친구가 찾아 월미산을 찾았다.
친구야 사람들은 월미산을 두고‘낙원 다음의 월미산’이라고 한다.
얼마나 좋은 곳이면 낙원 다음에 있는 월미산 이라고까지 할까?
부서지는 햇살도 이미 겨울의 옛 껍질을 벗어버리며 화려하게 봄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산이다.
그러나 어쩌다 들르게 되는 사람에게는 인천항이 한눈에 보이고 나목으로 앙상한 산일뿐이다. 그 속에서 이미 봄이 향기가 느껴진다.
친구는 마음에 들뜨기 시작하드니 순환도로를 한바귀 돌고는 말이 없었다.
세월이란 파도가 머물다 간 자리에서
해정 박종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