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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의 만남을 끝없이 감동으로 이어진다.
청량산 중턱에 자리한 흥륜사 620여전 당시 고려우왕 2년 청량산의 맑디맑은 기운에 이끌려 청량사로 창건 나옹스님이 감탄 하였을 법한 빼어난 풍취이다.
사찰 아래로 굽어보면 서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끝없이 펼쳐진 송도 국제도시와 영종지구를 잇는 인천대교는 인천의 자랑이다. 갯벌은 오염된 쓰레기의 정화조이며 세계 3대 갯벌로 꼽힌다.
내 마음속에서 만든 다리는 벌써 바다를 가로질러 세상으로 벗어나고 있다.
내친 김에 손자들과 송도해수욕장에 들려, 오리 줄 배도 타보고 오는 길에 해안공원을 들렸다. 그 기엔 또 하나의 바다와 만남이 있고, 낚시꾼, 하늘과 맞닿은 서해가 펼쳐져 있다. 밀물과 썰물의 조우가 있다.
해지기를 기다렸다가 서해낙조(西海落照)에 물든 바닷물이 빠져나가는 정경은 인천8경의 하나이며‘만남의 언덕’에서 파도가 몰아오는 바닷바람을 쐬고 있으면 온몸의 숨구멍이 열리는 것 같이 시원해진다. 역시 자연과의 만남은 끝없이 감동으로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