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9일 오전 10시 35분경 함경북도 김책시 상평리 부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핵실험과 관련하여 10월 10일 오전 9시 정무부시장이 주재하는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인천시의 대응방안에 대하여 본 회의는 기획관리실장 및 그동안 대북사업을 추진해오던 관련국장 및 북한핵실험으로 인하여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아시아경기대회 유치본부장 및 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 담당관이 참석, 종합적인 대책을 논의하였다.

비상대책회의에서는 먼저, 북한핵실험 이후 UN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반응과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의 예상조치를 논의하고 정부의 공식입장을 확인하는 한편, 국내 정치·경제적 파급효과에 따른 향후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에 따라 인천시의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토의하고 그동안 인천시는 대북협력 사업에 있어 지정학적 잇점을 십분 활용, 경제협력 및 문화·체육 교류사업 등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는 등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선도적으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활동해 왔으며, 때문에 이번 북한 핵실험은 향후 인천시의 대북사업에 미칠 영향이 매우 크다고 예측하고 있다.

 특히, 인천시의 경우 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 투자유치와 2014년 개최예정인 아시안게임 유치 후보도시로서 금년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로 예정된 평가단의 방문과 2007년 4월에 아세아경기대회의 유치가 결정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됨에 따라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북한 핵실험이 인천시에서 추진하는 주요사업에 미칠 영향과 사업별 대응방안을 마련한다.
먼저,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를 위해서는 북한의 핵실험이 곧바로 한반도내 전쟁반발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국내외 전문가의 의견과 지난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올림픽 개최 당시가 지금보다 훨씬 불안한 국제정세(완전한 탈냉전 이전) 속에서도 세계평화 증진이라는 목적아래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는 점을 부각, 2014년 아시안게임도  한반도 평화정책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적극 홍보하여 현재 아시안게임 유치에 유리한 위치를 고수하는데 전력을 다하기로 하였다.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요건인 외국인 투자유치에 있어서도 현재 진행중인 대형투자가들은 예정된 계획에 따라 투자를 진행시킬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수시보고체계를 가동, 돌발 상황에 따른 신속한 대응방안을 마련키로 하는 한편, 대형 외자유치가 한반도의 안보를 담보하는 결정적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여 중앙정부에 수도권의 투자유치를 제고할 수 있는 과감한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알리는 건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 밝혔다.

 종합적으로 이번 비상대책회의에서는 북한 핵실험과 관련 인천시의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다음과 같이 마련함.

  1. 북한 핵실험과 관련하여 인천시는 국제사회 변화와 중앙정부의
    정책방향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2. 단호한 국가입장에 따라 그간의 문화·체육 분야 교류사업, 인천항-개성(공단)간 물류수송체계 구축사업, 수해지원 사업등 대북교류사업은 이를 중단한다.

  3. 2014 아시안게임 유치는 전 아시아국과 관련된 사안으로 적극적인 대처, 금년 11월 OCA평가단의 방문을 철저히 준비하여 2007년 4월 2014아시안게임을 반드시 유치한다.

  4. 경제자유구역의 투자유치는 다소 영향을 받을 수 있으나 인천시는 투자유치가 안보확보의 중요수단임을 적극적·체계적 홍보로 대응하고 국가적 차원의 투자유치 보완책 마련을 건의하기로 한다.

  5. 2009년 인천세계도시엑스포 추진에 다소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되므로 경제자유구역의 차질없는 준비, 월미관광특의 원활한 추진, 도시재생사업에 박차를 가하여 인천도시엑스포를 성공적 개최를 준비한다.

  6.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북한의 도발적 행위에 대비하여 인천시에서는 정무부시장을 단장으로 하고 관련 실·국장으로 단원으로 하는 비상대책반(TFT 팀)을 구성하여 상황에 따라 수시로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