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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타임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구청장, 군수등 기초자치단체장의 취임 첫해를 흔히 골든 타임 이라고 부른다.
이시기에 정책목표를 제시하여 주민들의 동의를 구하고 해당 군,구청 공직자들의 기강을 비롯해 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최상의 적기라는 의미다.
이 가운데 취임 100일을 다이아몬드타임 이라고 하는 까닭은 두 말 할 나위 없이 그런 바탕을 만들 수 있는 최상 중에 최상의 기회라는 말이다.
이시기에 대부분의 언론도 웬 간한 사건은 흘려보내기 일쑤고 조금만 기대이상의 업적을 보여주면 대서특필하여 홍보에 열심인 것은 물론 이려니와 주민들도 최대한 비판을 삼가고 겪려와 응원을 보내기 마련이다.
미국의 경우 취임 100일에 모든게 결정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 시기의 중요성을 강조 하는데 서구 선진국의 경우 선출직이든 임명직이든 취임100일에 상당한 비중을 둔다.
그런데 인천광역시의 구,군 가운데 이 절호의 기회에 오히려 닫힌 구청장실 독불 장군식 행정을 보이는 몇몇 단체장들이 있어 주민들의 우려를 자아내는가 하면 휘하 공직자들의 의욕을 꺽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어느 구청의 폭력 맞고소는 둘째 치고라도 “구청장님 얼굴보기가 나랏님 보기보다 어렵다.는 불만은 흔한 일이고 선거 때는 언제라도 찾아오라고 하던 태도를 바꿔 전화를 걸어도 귀찮다거나 뭐 그런 일로 전화하느냐는 타박을 하기 일쑤고 심지어는 구청장실을 아예 밖에서 걸어 잠그고 뒷문으로 다니는 경우까지 있다는 것은 비밀 아닌 비밀.
더구나 오랜 관행처럼 이어져온 시민사회 단체와 면담조차 기피하는가 하면 어떤 공약을 이행하고 어떤 공약은 지키지 못할 것인지 조차 분별하지 않고 공약이야기가 나오면 앞으로 4년이나 남았는데 뭐 벌써 채근이냐는 투로 깔아뭉개기(?)조차 한다.
“정말로 투표 잘못 한것 같다.”는 지역주민의 여론이 대세를 이루기전에 취임 100일을 넘긴 인천의 구청장, 군수님들 지난 시간을 곰곰 되돌아 보심이 어떨지?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못 막을 그런 위험이 의외로 쉽게 온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시민기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