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의 작은 포구 정동진이 하루아침에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부각된 것은 1994년도 안방극장의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모래시계 덕분이었다.
당시 최고의 시청률과 함께 수많은 관광객들의 새해 희망을 다짐하는 해돋이 행렬은 매스컴의 많은 주목을 받으면서 일약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을 하였던 것이다.
바닷가에 가장 근접한 정동진역이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유명세를 탄 여세에 힘입어 철도청의 관광열차 운행을 통해 많은 연인들의 러브스토리 추억의 장소로 널리 알려지면서 지금의 유명세를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필자도 몇해전 가족들과 정동진을 들러 봤는데 해돋이 여행코스 관광상품의 효과 덕분인지 활기차 보였다.
이렇듯 정동진․정남진에 이어 있어야 할 정서진이 우리 인천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이론적으로 뒷받침할만한 명분이 퇴색되어 가던 참에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자료에 의해 바로 서구 지역이 아닌가 싶다.
GPS로 광화문 도로원표 측정에 의하면 정확히 37° 34′ 08″의 좌표점이 바로 서구 오류동 1539-6번지 일원이 정서진 좌표점이 되는 것이다.
국토해양부의 국토지리 정보원 국토조사과에 의하면 광화문을 기준으로 육지끝에 위치한 나루라는 유래에 부합하고 정서진 지정의 객관성 및 당위성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바로 동서남북의 정동진․정서진․정남진이 육지의 끝자락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한강 마포나루에서 경인아라뱃길의 수향8경 물줄기를 따라 서해바다, 마리나 시설과 함께 어우러진 인천터미널을 경유하여 세어도와 영종신도시 그리고 청라국제도시의 주운시설(케널웨이)이 연결되는 해상도로가 올 10월 말이면 개통된다.
바로 아라뱃길 끝부분인 인천터미널 부근에 정서진(正西津) 좌표점 37° 34′ 08″가 있는 지점이다.
일출과 일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서해 제일의 관광명소로 탄생하기를 기대한다.
또한 인천공항에서 환승을 기다리는 여행객들에게도 좋은 관광 아이템이 될 수 있으며 검암역에서 서울역까지 30분이면 도착하는 철도망과 향후 전국을 연결하고 있는 KTX 노선이 내년말 개통으로 편리성에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이기도 하다.
그리고 서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넉넉함이 배여 있는 곳이기에 영종대교 홍보관이 들어서 있다.
바로 이곳 이웃에 있는 정서진(正西津)은 아름다운 낙조가 있고 자연이 살아 있고 일상의 여유와 향기를 느낄수 있는 관광지로 조성하기 하고자 서구청에서는 위치를 알리는 표지석과 서해와 낙조가 어우러지는 조형물을 설치하기 위해 금년 3월 18일 측정을 완료했고 3월 31일 정서진추진위원회 발족과 더불어 2011년 9월 21일경에는 정서진(正西津) 지정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으로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우리 인천도 정동진에 견줄 서해의 일몰 명소 정서진(正西津)을 만들어 가족, 친구, 연인들이 언제든지 찾아가서 보고 즐길 수 있는 인천의 새로운 관광명소 조성을 기대해 본다.
"그냥 맨발로 가서 파도를 타듯 부드럽게 땅을 쓰다듬을 수 있는 곳이 인천이다"라고 어느 시인의 말처럼 바다, 섬, 도시의 낭만을 꿈꾸는 이들에게 인천만의 매력 정서진(正西津)을 소개해 본다.
저물어 가는 만추의 노을속에 삶의 쉼표하나.. '너'와 '나' 정서진(正西津)에서 찍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