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로 동 인천에서 종로 3가 까지 대다수 시민들의 교통수단은 지하철이다.
두말할 필요 없이 정확하고 빠른 시간에 목적지에 도착하는 특성과 짧은 배차 간격의 편리함 때문일 것이다.
이런 지하철 문화 속에서 살면서도 자칫 시민들이 지켜야 할 질서와 도덕성을 상당부분 상실되어 가고 있다.
우선 지하철 내에서 고성으로 떠드는 행위와 핸드폰 벨 소리와 장시간통화 사용을 삼가달라는 안내방송이 수없이 나왔으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더 큰소리를 내지르는 모습은 정말 피곤하다.
문화인은 핸드폰 사용을 억제하고 문자 메시지로 대신하며 신호음도 진동으로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우리의 젊은이들은 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들게 경로석을 항상 비워두고 장애인이나 노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는 미덕을 오래 전부터 잘 지켜가고 있는데 반해 노인을 가장한 50대의 아주머니들은 자리 뺏기 쟁탈전이라도 벌이는 듯 가방을 던지면서 자리다툼은 과관 이다.
또 좁은 공간에 자리하여 신문을 양손으로 활짝 펼쳐서는 읽고 있는 사람들의 몰염치한 행위, 두 다리를 최대한 벌리는 짝 벌 남, 여 이거나 한 다리를 꽈 올려 화장을 하는 아가씨의 뻔뻔함이 우리시선을 돌리게 한다.
어디 그뿐인가. 젊은 아가씨들의 대책 없는 군것질과 음료수 마시는 행위 등도 정말 꼴불견이 아닐 수 없다.
승객들 손에 핸드폰 대신 교양서적으로....성숙한 문화국민으로서의 면모를 보이도록 간절히 소원해 본다.
이런 모습들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 여행객들의 눈에 어떤 모습으로 비추어 질지 심히 걱정이 된다.
전시 초대를 받고 인사동을 찾으며 이 생각 저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