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孝兩親樂 家和萬事成 : 자녀들이 효도하니 부모는 즐겁게 사시고 가정이 화목해진다 그러니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진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고사 성어라고 생각된다.
가정은 공동생활이 이루어지는 최소 단위이자 사회생활의 출발점이다. 예부터 가정의 화목은 가정을 다스리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이자 사회생활의 근본으로 중시돼 왔다.
현재 최첨단을 달리는 이 시대에도 가정의 화목은 우리 사회를 이루는 중요한 요소이자 근본이다. 가정의 달, 5월이 되면 언론과 각 기관에서 떠들어 대다가 지나면 그만이다. 사람들이 가정의 소중함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거라면 적극 찬성이다.
학생이나 어른이나 집을 가출하는 원인의 90%가 가정불화이다. 집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지거나, 절도, 폭력으로 경찰서에 잡혀 오는 학생들의 경우 이혼한 엄마, 아빠와 함께 사는 등 결손가정 출신이 많다. 즉 평범한 가정이 아닌 어딘가 하나가 비어 있는 듯한 ‘가정의 불안정’이 아이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는 것이다.
집에 가도 다른 친구들처럼 엄마, 아빠가 따뜻하게 맞이해 주지 않으니 일찍 들어가기 싫고,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과 밤늦게까지 어울리다 보니 호기심으로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학생들을 감싸 안아 줄 의무가 우리 어른들에게 있다.
예전에는 부모가 이혼을 하게 되면 서로 아이의 양육권을 가지려고 법정공방까지 마다 않고 싸우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어떠한가? 이혼을 하게 되면 서로 아이를 맡지 않으려고 난리들이다. 결국 부모가 버젓이 있는 애들이 고아원 같은 곳에 버려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버려진 아이들이 받은 상처를 과연 누가 보듬어 줄 수 있을까?
한 가정이 모여 한 동네가 되고, 한 동네가 모여 시가 되고, 시가 모여 도가 되며, 도가 모여 대한민국이 되는 것이다. 한 나라의 가장 근본인 한 가정이 잘못 된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없는 것이다. 우리 가정이 화목해야 우리나라가 바로 설 것이며 나아가 인류전체가 행복해 질 것이다.
행복이라는 것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아주 사소한, ‘가정에서 흘러나오는 웃음’이 가장 큰 행복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