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TV]인천 연수구가 내년 가을 개최 예정인 ‘2021 제5차 학습도시 국제회의(International Conference on Learning Cities in 2021)'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인사들의 유치지지 서한을 담은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학습도시 국제회의는 유네스코 평생학습원(UIL, UNESCO Institute for Lifelong Learning)이 주최하며 전세계 64개국 229개 GNLC회원도시 대표 등 5천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하는 세계평생학습을 대표하는 유네스코 국제회의다.
그동안 인천시, 시교육청 등과 유치를 준비해 온 연수구는 문재인 대통령과 박병석 국회의장, 유은혜 교육부총리 등 60여명의 유치지지 친필 서한문을 담은 유치 신청서를 15일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에 제출했다.
내년 10월 개최 예정인 ‘유네스코 제5차 학습도시 국제회의’ 개최지는 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11월 말 개최도시를 최종 발표하게 된다.
구가 제출한 유치신청서에는 한국전쟁 이후 세계 최빈국에서 현재까지 성장 동력이 된 한국의 교육열과 16개 국제기구와 11개 대학이 자리한 글로벌 스마트도시 연수구의 우수한 환경을 소개했으며, 코로나19로 촉발된 평생학습 부문 뉴노멀 정립의 필요성과 새로운 디지털 문맹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시민교육 클러스터 코디네이팅도시 연수구의 비전을 호소력 있게 담아냈다.
연수구는 이번 국제회의 유치를 통해 ‘글로벌 건강교육 및 위기대응’을 주제로 한국의 코로나19에 대한 성공적인 대응과 K-방역을 공유하며 국제사회에서 한국과 인천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걸맞는 평생학습 뉴노멀 정립을 위해서도 국가지속가능발전목표를 국제사회와 함께 공조하고 소외계층 없는 평생교육 포용도시 연수구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불꽃축제, K-pop콘서트, 북페스티벌, 미디어페스티벌, 기후변화대응의 날, 문화관광스터디투어, 드론쇼 등 다양한 연계행사를 통해 송도국제도시를 세계시민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유치제안서는 문대통령과 국회의장, 교육부총리 외에도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남춘 인천시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Yannick Glemarec GCF 사무총장 등의 유치지지 서한을 담고 있으며, 홍영표의원, 박찬대의원 등 20여명의 국회의원과 인천군수․구청장협의회, 인천군․구의회의장협의회의 지지서한과 함께 인천시의회와 연수구의회도 일찌감치 유치지지 결의문 채택으로 힘을 보탰다. 또한 문석진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회장과 지역 내 11개교 대학 총장 등 교육계 인사들이 동참했고 무엇보다 SNS 유치지지 캠페인을 통해 힘을 보탠 시민들의 지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유치 지지문을 통해 “우리는 코로나 위기를 겪으며 나의 안전을 위해 이웃의 안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하고 있다”며 “베이징과 멕시코시티, 코크와 메데진에서 우리가 함께 나눴던 포용과 협력의 정신이 대한민국 인천으로 이어질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수구 송도는 2003년 첫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래 아․태도시정상회의(2009), 인천아시아경기대회(2015), 세계교육포럼(2015), OECD세계포럼(2018) 등 정상급 국제행사의 경험이 있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박병석 국회의장도 “대한민국 국회는 1952년 한국전쟁 혼란기에도 국회도서관을 건립하는 등 다양한 정책과 예산수립으로 학습도시 제도의 법제화를 위해 앞장서 왔다”며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국제회의 개최를 자신한다”고 힘을 실었다.
한편 연수구는 지난 2003년 평생학습도시 선정 이후 이듬해 평생학습진흥조례를 제정했고, 2012년 교육국제화특구 지정과 2018년 GNLC 가입, 지난해 고남석 구청장을 단장으로 한 메데진 학습도시 국제회의에 참석해 세계시민교육 클러스터 코디네이팅 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이를 발판으로 구는 지난 6월부터 유네스코 제5차 학습도시 국제회의 유치 준비를 위해 인천시와 시교육청 등 관련 유관기관과 협의를 거치며 세부적인 국제회의 유치를 준비해왔으며, 지난 9월에는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84.52%의 주민이 연수구의 2021 유네스코 제5차 학습도시 국제회의 유치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확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