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TV]인천 미추홀구가 길거리 은행나무 악취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열매 조기 수거나 나무 교체 등을 검토하고 있다.
미추홀구는 인하대 후문 지역의 은행나무를 진동수확기로 열매를 미리 따거나 은행나무 암나무를 아예 교체하는 등 민원을 줄이는 방안을 찾고 있다.
현재 관내 1만5000그루 중 은행나무는 8000여 그루다. 그중 암나무는 38%인 3000여 그루로 타 지자체보다 암나무 비율이 높아 매년 가을마다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인하대 후문은 은행나무가 많아 가을마다 길에 떨어져 뭉개지는 열매로 악취는 물론 미관저해 민원이 계속돼 왔다.
또 바닥에 떨어진 열매를 줍다가 안전사고를 일으키는 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구는 지난 2월 가로수 수종교체를 요구하는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고 인하대 후문 은행나무 암나무 현황을 조사해 올해 시범적으로 암나무 수종교체 사업을 검토 중이다.
구 관계자는 “인하대 후문은 유동인구가 많고 노상주차장이 있어 은행나무 열매 수거 작업만으로 민원을 해소하기 어려웠다”며 “다양하고 신중한 검토로 최선의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고요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