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TV]  인천 서구의 전국 첫 공공배달 앱 ‘배달서구’가 코로나19 여파로 힘들어 하는 가맹점에게 배달수수료 절감은 물론 배달건수가 늘어나면서 침체된 지역경제에 희망이 되고 있다.

구에 따르면 지난 8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배달서구 주문건수는 3만2,710건으로, 7월 한달간전체 주문건수(1만3,300건)와 비교했을 때 245% 상승하며 수치가 눈에 띄게 급증했다.

  지난 1월 서로e음 시즌2 출범과 함께 전국 최초로 선보인 배달서구는 서구 지역화폐인 ‘서로e음’ 플랫폼에 기반한 공공 배달 서비스로 5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시범운영기간(1월~4월)동안 월평균 600건 정도였던 주문건수는 5월 7,844건, 6월 1만1,780건, 7월 1만3,323건으로 매월 30% 가량 꾸준히 성장했다.
 
 특히 전국 자치구 단위에서 지역화폐 사용액이 가장 높은 서구는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8,392억원을 발행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많은 시민들이 배달서구를 적극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모바일 앱을 통해서만 주문을 확인하는 일반 공공배달 앱과 달리 배달서구는 매장 내 컴퓨터와 배달 앱이 연계돼 주문접수 방법이 원스톱 처리가 가능한 시스템 개선도 큰 몫을 차지한다.
 
 서구는 9월 중 배달서구 전용 클라이언트 서비스 배포를 연동함으로써 배달대행사까지 원클릭으로 연결되도록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을 밝혀 상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운영 시스템이 안정화되면서 배달서구에 참여하는 업체 또한 계속적으로 늘고 있어 지난 4월 400개의 가맹점 수가 8월에는 1,482개로 증가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업체들의 신청이 늘어나고 있다.

  서구 관계자는 “배달서구가 침체된 지역경제에 희망을 불어넣어 주기 위한 전국 첫 공공배달 앱인 만큼 민간배달 앱보다 더 나은 수준의 서비스를 가맹점과 구민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해 사용자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서구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