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TV]인천 서구에 75, 76, 77, 78, 79, 80번 확진환자가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서구 대책본부는 교회, 광화문 집회 등을 통한 집단감염과 소모임을 통한 감염이나 ‘깜깜이 감염’이 확산하는 추세라며 개인적인 소모임일지라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구 대책본부에 따르면, 75번 확진환자 A씨는 서구 61번 확진환자의 접촉자로 지난 23일 자택에 머물다 61번 확진환자 발생에 따라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미결정 통보를 받았다. 이후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 24일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25일 재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접촉자는 동거가족 4명으로 25일 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은 전담공무원의 1:1 관리하에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A씨의 증상 발현 이틀 전인 22일부터 동선을 확인한 결과 22일에는 타지역 상점과 식당을 방문했으며 서구 내 동선은 없었고, 23일부터는 자택에 머물렀다.
76번 확진환자 B씨는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구 34번 확진환자의 비동거 가족으로 두 사람은 지난 8일 타지역에서 열린 가족모임에서 만났으며, 이날 가족모임에서 확진환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지난 17일 기침, 근육통 등의 증세가 나타났으며 24일 오전 서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 25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15일에서 23일 사이의 특별한 동선은 없으나, 추가 동선과 접촉자 파악을 위한 심층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접촉자는 동거가족 2명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전담공무원의 1:1 관리하에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가게 된다.
77번 확진환자 C씨는 타지역 확진환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아 지난 22일부터 자가격리를 실시해 왔으며, 24일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를 통해 2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반은 C씨가 자가격리를 하던 중이었으며 동거가족이 없어 현재까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78번, 79번 확진환자 D씨와 E씨는 부부로, 타지역 확진환자의 접촉자다. 두 사람은 지난 21일 타 지역으로 지인의 집들이를 참석했으며, 이 지인이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D씨는 지난 23일 발열 증상이 나타났으며, E씨는 증상이 없었으나 두 사람은 25일 오전 자차로 서구 소재 의료기관의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으며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D씨는 22일 오전 서구 소재 직장과 오후에는 서구 소재 마트를 방문했으며, 23일에는 자택에 머물렀고 24일 오전에 서구 소재 의원과 약국을 방문했다.
E씨는 22일 오전 서구 소재 직장과 오후에는 서구 소재 식당에서 포장된 음식을 받아서 귀가했으며, 23일 오전 서구 소재 의원과 약국을 방문하고 24일에는 자택에 머물렀다.
서구는 D, E씨에 대한 1차 역학조사 결과 두 사람 모두 마스크를 철저하게 착용하고 있었다고 밝히고 두 사람의 동선과 접촉자에 대해선 심층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80번 확진환자 F씨는 24일 오전 서구 소재 의료기관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2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F씨는 1차 역학조사에서 교회와 연관되었거나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없다.
F씨는 22일 오후와 23일 오후 각각 서구 소재 식당에서 혼자 식사를 했으며 이 후 자택에 머물렀다. 모든 동선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서구는 구체적인 동선과 접촉자에 대해 심층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구 대책본부 관계자는 “교회나 광복절 집회 등을 통한 집단감염이 지역사회에서 2차, 3차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는 데다, 최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이나 가족·지인 모임 등 개인 소모임을 통한 감염까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 소모임의 경우 감염경로 파악이 어려워 역학조사나 접촉자 확인이 지연될 우려가 있다”며 “나와 가족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집단모임뿐 아니라 개인 소모임도 최대한 삼가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