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TV] 연수구(구청장 고남석)가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골목상권과 고사위기에 처한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펼치고 있는 ‘착한 건물주’의 자율적 임대료 인하 캠페인 2주만에 지역 내 200여개 점포에서 혜택을 받고 있다.
또 원도심을 중심으로 신상공개를 원치 않는 임대료 인하 건물주들이 늘어나면서 세입자가 직접 건물주 임대료 인하 사실을 알려오는 점포들까지 등장하면서 지역사회에 훈훈한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연수구는 지난달 말부터 골목상권을 지키기 위한 자발적 고통분담 차원에서 지역 내에서 1~2개월간 임대료의 10~20%를 인하해 줄 ‘착한 건물주’를 찾고 있다.
한시적이지만 자율적인 고통분담 차원에서 진행하는 이번 ‘착한 건물주’ 캠페인을 통해 상권별 임대료 인하 릴레이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취지다.
이에 부응하듯 캠페인을 시작한지 2주만에 전화로 접수된 점포만 법인 2곳 175개 점포와 개인 18곳 45개 점포 등 모두 220여개 점포가 임대료 인하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먼저 조현석씨가 커피숍(연수동 601-9) 등 3개 점포의 임대료를 20% 인하한데 이어 정방빌딩(동춘동 933-2) 최도연씨도 입주해 있는 한의원, 약국 등 7개 점포의 임대료를 인하했다.
이어 장순녀(송도동), 박미영(송도동), 한수민(선학동), 정근자(연수2동), 한경탁(송도동), 정구모(동춘동), 이옥진(옥련동)씨 등도 어려운 상황에도 잇따라 임대료를 인하하며 ‘착한 건물주’ 대열에 합류했다.
개인신상 공개를 원치 않는 임대인들의 숨은 임대료 인하도 이어지면서 선학동과 동춘동에서만 모두 9개 건물 23개 점포가 건물주 비공개로 세입자가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다보니 선학동 학나래로와 넘말로에서는 임대인이 신상공개를 원하지 않음에도 세입자가 고마운 마음에 각각 30%와 45%의 임대료 할인 사실을 알려오는 사례도 생겼다.
이와 함께 전국적으로 건물주의 자발적인 임대료 인하 미담들이 화제가 되면서 법인 소유의 대형 매장과 업체별로 통큰 기부도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송도동 트리플스트리트가 일찌감치 146개 입점 점포에 대해 20%의 임대료를 인하해 준데 이어 남동구에 본사를 둔 ㈜디딤도 송도연구소 소재 체인점 18곳에 대한 2개월 매출로열티 1천260만원을 전액 감면해 줬다.
연수구는 지속적으로 자율적 임대료 인하를 결정해 주신 ‘착한 건물주’를 접수(☎032-749-7791~2)받아 알리고 향후 시행 예정인 정부의 소득․법인세 감면 혜택 등에 대한 상담서비스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