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TV]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를 시범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찾아가는 외국어서비스’가 확대 실시된다. 이로써 대다수의 송도 아파트 거주 외국인들이 각종 생활정보를 영어로 안내받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등 재난 관련 안내도 영어로 서비스 받을 수 있게 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IFEZ글로벌센터는 외국인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4일부터 ‘찾아가는 외국어서비스’ 대상 아파트를 기존 3개에서 22개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IFEZ 거주 외국인들이 생활에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아파트 내에 게시되는 중요 안내문 및 안내방송을 영어로 번역, 지원해주는 서비스다. IFEZ 글로벌센터(ifezglobalcenter@gmail.com)로 접수된 안내문과 안내방송문을 영어로 번역하고 음성으로 녹음한 후 각 아파트관리사무소로 전달하면 이를 아파트 게시판에 공지하고 각 세대에 방송하게 된다.
인천경제청은 지난달 송도 아파트 55곳을 대상으로 △아파트별 거주 외국인 가구 수 △현재 영어 안내 방송·안내문 게시 시행 여부 △영어 안내문 번역 및 안내방송 서비스 수요 등을 조사했으며 이 가운데 외국어 서비스를 희망한 22개 아파트(기존 시행 3개소 포함)를 대상으로 확대 실시하게 됐다.
송도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마리아 이사벨씨는 “그동안 안내방송이 나올 때마다 번역기 어플을 사용해야 돼서 무척 불편했고 이해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었다”며 “앞으로 영어 번역 서비스가 지원된다면 안내 사항을 영어로 보고 들을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석철 인천경제청 투자유치기획과장은 “현재는 송도 지역만을 대상으로 서비스 지원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 영종·청라국제도시까지 확대하여 외국인들이 IFEZ에 정주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경제청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페이스북·인스타그램·웨이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영어·중국어·일본어로 제작된 코로나19 예방수칙과 외국인 전용 앱 설치 등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IFEZ 글로벌센터에서도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단체 대화방, 글로벌센터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각종 IFEZ 소식을 물론 재난, 응급 상황을 알리고 있다. 이와함께 외국인들이 휴대폰으로 재난, 응급 상황을 안내받을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에서 개발한 ‘이머전시 레디 어플리케이션(Emergency Ready Application)’을 설치해 사용하도록 적극 홍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