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보건용 마스크 수급이 시급한 선별진료소 등을 중심으로 마스크를 긴급 배부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지난달 27일 관내 선별진료소 6곳 중 온누리병원, 탑병원, 국제성모병원을 잇따라 방문해 1곳당 1천 매씩 의료진 등에 마스크를 직접 전달했다. 다음날인 28일에도 성민병원, 나은병원과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각각 1천 매의 마스크가 지급돼 선별진료소에 모두 6천 매가 전달됐다.
선별진료소에서 환자 관리를 하는 모든 인력은 반드시 전신보호복과 고글, 마스크, 장갑, 덧신 등 개인보호구를 착용해야 한다. 서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기 위해 마스크를 긴급 지원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서구는 2일 중증장애인 활동지원사 977명에 대해서도 1인당 10매씩 모두 9,770매의 마스크를 배부하기로 했다.
중증장애인의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활동지원사가 코로나19에 노출되지 않아야, 활동지원사는 물론이고 담당하는 중증장애인의 건강과 안전까지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서구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취약계층에 최우선으로 마스크를 배부해왔다. 마스크 품귀현상이 빚어지는 가운데 경제적 어려움이나 거동의 불편함으로 인해 최소한의 예방대책도 세우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미 지난달 25일까지 사회복지시설, 저소득층, 노인일자리, 지역아동센터 등을 포함해 마스크 15,672매를 배부했다.
이는 서구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생계·의료·주거·교육 기초수급자 1만4천여 명과 차상위계층 6천8백여 명, 사회복지시설생활자 2천8백여 명 등을 대상으로 1, 2차에 걸쳐 마스크 95만 매를 배부한 데 이어 추가로 지급된 것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과정에서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구와 22개 동이 꼼꼼하게 상황을 파악해 대처하고 있다”며 “이번에 마스크를 어렵게 확보해 감염 취약시설 근무자 등에 대해 지급했고, 앞으로도 관련 물품이 시급하게 필요한 곳을 중심으로 계속 배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