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TV]사회적경제마을지원센터 새 보금자리 오픈
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가 가정역 인근에 사회적경제마을지원센터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마을공동체 지원을 향한 힘찬 출발을 알렸다. 서구 사회적경제마을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이미 지난해 9월 꾸려져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이번에 주민 커뮤니티 공간을 포함한 300평 규모의 공간이 새롭게 문을 열면서 지역 ‘허브’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당초 11일로 예정됐던 센터 개소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불가피하게 취소됐지만, 새 보금자리를 주민들이 친근하게 걸음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열정이 센터를 가득 채우고 있다.
사회적경제기업 입주·주민 커뮤니티 등 알차게 꾸며져
이번에 새로 문을 연 센터는 가정역 인근(염곡로464번길 15, 8층)에 300평 규모로 꾸며졌으며 기업입주 공간, 센터운영 공간, 주민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기업입주 공간은 개별 사무실 8곳과 코워킹룸으로 꾸며졌다. 센터는 오는 4월 공모를 통해 입주를 원하는 사회적경제기업 등을 모집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장 2곳과 회의실은 센터가 계획하고 있는 사회적경제나 마을공동체 관련 교육과 행사에 쓰일 예정이며, 주민개방공간으로 대관 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센터의 중심에 자리한 볕 좋은 소통공간은 구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다. 특히 교육장과의 사잇문만 열면 넓은 행사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자치역량 강화·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 ‘거점’ 마련
지난해 9월 설립된 센터는 사회적 경제 분야와 마을공동체 분야 두 축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우선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의 탄탄한 성장을 위해 교육 및 컨설팅, 판로지원 등을 담당한다.
또한 마을공동체 분야에서는 마을공동체 만들기 공모사업에 대한 현장 밀착지원, 마을활동가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등을 통해 다양한 지역 공동체 간의 협력과 성장을 지원하게 된다.
무엇보다 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사회적경제와 마을공동체 지원업무를 하나의 기관에서 운영토록 했다는 점이다.
통합지원기관의 개소가 전국적으로 흔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경제와 마을공동체의 활동 기반이나 성과 측면에 공통적으로 ‘지역’과 ‘공동체’가 존재한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사회적 경제는 일자리, 주거, 육아, 교육 등 삶과 관련된 모든 영역에서 경쟁이 아니라 상생과 나눔을 통해 더 큰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경제적 활동이다.
갈수록 지역 현안 해결에 있어 사회적경제 조직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최근 지자체에서도 추구해야 할 중요한 가치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개소한 센터 내의 입주사무실, 코워킹실 등 다양한 시설을 활용해 창의적인 소셜벤처를 육성하고 다시 사회적기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마을공동체 만들기는 마을 주민들이 만나 소통하며 공동체 관계를 맺고, 더 나아가 마을에 필요한 점이나 문제를 찾아 주민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활동 과정을 일컫는다.
센터가 주민 간 소통의 거점이 됨으로써 주민들의 자치 역량을 키우고 네트워크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마을공동체 만들기를 밀착지원하고 지원활동가를 양성하는 공간으로도 센터가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장 목소리 반영...민·관 네트워크 활성화 주력
앞서 서구는 지난해 9월 센터 설립에 맞춰 서구 관내 현황 파악을 위해 사회적경제와 마을공동체 지역자원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서구 구석구석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빼곡히 결과보고서에 담았으며 이는 센터 사업의 방향타가 돼주고 있다. 서구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첫 번째 과제로 꼽혔던 민·관 네트워크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사회적경제기업과 마을이 서로 하나의 생태계를 꿈꾸며 성장할 수 있도록 민·관의 혁신과 협력을 도모할 것”이라며 “그 시작을 서구사회적경제마을지원센터로 삼고 한 걸음 내딛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