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TV]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인천경제청)은 26일 올해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이 12월 23일 기준으로 9억 627만 달러에 이르러 올해 목표액(6억 3천만 달러) 대비 144%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도착액은 1억 4,418만 달러로 목표(8천만 달러) 대비 175%의 성과를 거뒀다.
한편, 인천경제자유구역 출범 후 지금까지 거둔 FDI 총 누계 신고액은 127억 75백만 달러에 이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경우 올해 상반기까지 외국인직접투자 실적이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 12월 6일 저온복합물류센터 건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미국 ‘EMP벨스타’가 투자지역을 송도로 신고함에 따라 목표액을 초과해 달성할 수 있게 됐다.
이번 FDI 목표 초과 달성은 지속적인 국내외 경기 침체, 올해 정부의 투자유치 지원제도 개편 등으로 외국인직접투자 유치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거둔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어려운 투자유치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방문은 물론 총 28회의 국내외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는 등 전략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 전개해 많은 성과를 거뒀다.
영종에는 첨단항공물류센터 ‘스카이로지스’를 유치했고, 송도에는 ‘오덱’ 수소연료전지 전극촉매 제조시설과 ‘EMP벨스타’ 저온복합물류센터 등을 유치했다. 이밖에 아이리스오야마, 현대무벡스, 헨켈, 한국이구스, 오티스엘리베이터, 머크, 하나금융타운 글로벌인재개발원 등 글로벌 기업들이 속속 입주했다.
또한, 프랑스 바이오클러스터인 ‘메디센’과 상호 업무교류 및 투자유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특히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연구개발분야 활성화를 위해 국내 유일의 통증연구자 모임과의 협약을 통해 지난 12월 6일 송도 최대 규모의 국제 학술대회인 ‘아시아 통증 심포지엄’을 개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세계적인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도약할 토대를 마련했다.
하지만, 내년에도 세계교역 둔화 추세가 이어지고, 당장 수익창출이 어려운 4차산업 혁명 관련 투자도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외국인직접투자에 부정적인 요인이 증가하고 있고, 외국인 투자유치에 대한 인센티브 부재로 인해 외투 유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에서는 단순한 IR방식의 투자유치나 수동적 활동에서 벗어나 잠재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1:1 맞춤형 인센티브를 개발하고, 입주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함으로써 증액투자 유도 및 잠재투자자를 발굴해 나가는 등 전략을 전환하여 투자유치에 새바람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김세준 인천경제청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투자유치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지만 맞춤형 전략과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IFEZ가 글로벌 국제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