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정말 잘 싸웠다고 생각합니다”
U-20 축구 결승전이 벌어진 16일 새벽, 남동구청 청사 앞 광장에서 벌어진 3천여명의 응원단 입에서 공통으로 쏟아져 나온 말이다.
인천 남동구는 지난 15일 오후 11시부터 청사 앞 광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이강호 구청장을 비롯한 구민 3천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모두가 하나 되는 응원전을 펼쳤다.
특히 팀의 리더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진 ‘이강인 선수’가 남동구 소재 A초등학교에서 축구를 시작했고 남동구민이라는 자부심을 더해 응원전은 더욱 열정적이었다.
“단체 응원전을 펼친다 해서 참여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한 마음으로 응원할 줄은 몰랐습니다. 비록 준우승에 머무르게 됐지만 정말 잘 싸웠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으로 단체 응원전에 참여했다는 한 구민의 말이다.
이에 대해 남동구민 B씨(45,남)는 “비록 준우승에 머물기는 했지만 이날 응원전은 과거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보다 더 뜨거운 열기로 전 국민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준 응원전으로 역사에 기록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