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TV] 인천지검 외사부(부장검사 최호영)는 20일 가상화폐 투자사기 사건을 수사한 결과 '검은 머리 외국인'들이 내국인과 공모해 무등록 다단계 방식으로 국내․외 피해자 천팔백여 명을 모집한 A사 회장, 부회장, 법률 고문 등 총 36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인천지검 외사부에 따르면 그 중 A사 자금 관리자 등 주요 임직원 7명, 채굴기를 판매한 다단계 모집책 중 최상위 사업자 11명 등 총 18명을 구속 기소하고, A사 홍보 담당한 계열사 대표이사로서 그 자금을 빼돌린 유명 가수, 유사가상화폐 전산 담당자 등 총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국외 도피 중인 A사 회장 등 내․외국인 7명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하고, 여권무효화 조치 및 범죄인 인도요청을 했으며, 국내 도주한 최상위사업자 4명을 지명수배하고, 회장 수행비서 등 4명을 현재 수사 중이다.
향후 국내․외로 도주한 피의자들에 대한 신속한 신병 확보와 범행 가담 사업자 및 회사관계자 등에 대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한편 검찰 관계자는 “본건 수사를 통해 가상화폐 채굴기 판매를 빙자한 국제적 사기 범행을 엄단함으로써 가상화폐 투자 열풍에 편승한 범행에 경종을 울렸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