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N뉴스 보도국] 인천 미추홀구의 모퉁이보호작업장이 주관한 '발달장애 원예보조강사 양성 프로그램'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인천시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3년간 18명의 발달장애인을 전문 원예보조강사로 양성하는 데 성공했다.
"발달장애인은 도움을 받기만 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도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라는 한 참가자의 말처럼, 이들은 자신들의 가능성을 입증해 보였다.
프로그램 수료생들은 각종 프리마켓에서 직접 생산한 원예 상품을 판매하며 경제활동에 참여했고, 그 수익금을 숭의종합사회복지관을 비롯한 지역 내 복지시설에 기부하는 의미 있는 결실을 맺었다. 이는 수혜자가 아닌 공여자로서의 새로운 역할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모퉁이보호작업장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직업교육을 넘어 발달장애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혁신적인 시도"라며, "앞으로도 발달장애인들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위한 다양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모퉁이보호작업장 최순철 원장은 "이번 발달장애인 원예보조강사 양성 프로그램은 장애인 직업재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최 원장은 "직업 기술을 습득하고 이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라며, "이러한 모델이 장애인 직업재활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