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TV ㅣ 노은철기자』인천광역시 서구의회 환경경제위원회(위원장 김춘수)는 수도권매립지의 부취제 누출과 관련해 주민 신고와 민원이 잇따르자 지난 18일 수도권매립관리공사에 항의 방문했다.
부취제는 천연가스나 도시가스 등에 첨가하는 물질로 심한 악취가 나는 것이 특징이며 장시간 노출되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항의 방문에는 김춘수 위원장을 비롯한 환경경제위원회 소속 장문정 의원, 김원진 의원, 김학엽 의원 등이 참석했며, 부취제 누출과 관련하여 악취로 고통받은 주민들을 위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를 상대로 강하게 항의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지난 17일 오후 3시 수도권매립지 음폐수바이오가스화시설에서 부취제 탱크 철거 작업 중 탱크와 연결된 배관이 파손되면서 부취제 약 30L가 누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흡착포로 부취제를 제거하고 토사 및 냄새 차단용 비닐로 방제조치를 했다고 전한 바 있다.
김춘수 위원장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늑장 대응 및 보고로 주민들이 큰 혼란을 겪고 피해를 입었으며, 임시방편의 조치가 아닌 체계적인 보완 작업을 해달라”고 당부하며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환경경제위원회 위원들은 이번 사고의 후속 조치를 한 작업자의 건강상태를 확인했으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부취제 등 화학물질 관리를 철저히 하고 보고체계를 확립하는 등 정밀안전점검의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번 항의 방문을 계기로 수도권매립지로 인해 악취 및 대기오염 등으로부터 서구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의지와 관심을 갖고 살펴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