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11월회보
韓國道德運動協會仁川廣域市支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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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내 운명
지금 70세 이후 새대는 고속 성장의 막차에 올라탔다가 이름 모르는 간이역에 버려진 세대이다. 이제 우리가 우리를 퇴출이라고 부르는 세대이며 이렇게 불림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며 살아가고 있다.
바둑판에 사석이 되지 않기 위해서 기를 쓰다가 돌아올 수없는 아주 먼 곳으로 가야만 하는 세대이다. 하루가 다르게 달라져가는 새로운 것보다는 오래된 걸 좋아하고 반짝이는 아름다움 보다는 은근한 매력을 더 좋아하며 화려한 외출보다는 오래 남을 푸근한 외출을 좋아한다.
시대가 많이 변해도 따를 생각하지 않고 세월 타령만 하며 자식의 효도도 포기하고, 옛날 아름다운 추억과 회상으로 자신을 위로하는 세대이다.
건강이 첫째관심이고 화가 나면 고래고래 소리 지르기보다는 조용한 술집에서 막걸리 한잔으로 화를 달랜다.
아름다운 사랑보다는 항상 챙겨주는 은근한 친구를 더 그리워하며,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아도. 물어 볼 수도 있고 물어보지 않을 수 도 있으며 모르는 척 그냥 넘어 갈수 도 있으며 아는 척 할 줄도 안다. 이것이 간이역에 버려진 70-80세대의 현실이다.
그러니 남은 인생 즐기며 사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건강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한번 더 알립니다-
저가 35년 동안 여러 회장님을 모시고 <사회단체법인> 한국도덕운동협회 인천지회를 대과없이 운영해 왔습니다. 나이도 나이지만 주위에 여러분들에게 물심양면으로 심려를 끼쳐서 이제 그만 내려놓으려고 저가 존경하는 최인섭 지회장님께 운영을 부탁드리고 모든 자료를 보내 드렸는데. 회장님이 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여 세상에 알리 고져 하여 무척이나 분주하신다고 하니 더 이상 말씀드리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회원여러분 중에 운영 하실 분을 찾고 있습니다. 저가 도와드릴 태니 생각이 있으시면 연락 주시면 적극 돕겠습니다. 010-3291-7460
-**설해목 (雪害木)
-법정스님- 무소유중에서
많이 내린 눈으로 피해를 입은 나무. 특히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여 줄기나 가지가 부러진 나무를 말한다.
해가 저문 어느 날, 오막살이 토굴에 사는 노승 앞에 더벅머리 학생이 하나 찾아왔다. 아버지가 써 준 편지를 꺼내면서 그는 사뭇 불안한 표정이었다.
사연인즉, 이 망나니를 학교에서고 집에서고, 더 이상 손댈 수 없으니 스님이 알아서 사람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물론 노승과 그의 아버지는 친분이 있는 사이였다.
편지를 보고 난 노승은 아무런 말도 없이 몸소 후원에 나가 늦은 저녁을 지어왔다. 저녁을 먹인 뒤 발을 씻으라고 대야에 가득 더운 물을 떠다 주었다. 이때 더벅머리의 눈에서는 주르륵 눈물이 흘러내렸다.그는 아까부터 훈계가 있으리라 은근히 기다려지기 했지만, 스님은 한마디 말도 없이 시중만 들어 주는 데에 크게 감동한 것이다.
훈계라면 진저리가 났을 것이다.
그에게는 백 천 마디 좋은 말보다는 따사로운 손길이 그리웠던 것이다.
이제는 가 버리고 안 계신 한 노사(老師)로부터 들은 이야기다.
내게는 생생하게 살아 있는 노사의 상(像)이다.
산에서 살아 보면 누구나 다 아는 일이지만, 겨울철이면 나무들이 많이 꺾인다. 모진 비바람에도 끄떡 않던 아름드리 나무들이, 꿋꿋하게 고집스럽기만 하던 그 소나무들이 눈이 내려 덮이면 꺾이게 된다.
가지 끝에 사뿐사뿐 내려 쌓이는 그 하얀 눈에 꺾이고 마는 것이다.
깊은 밤, 이 골짝 저 골짝에서 나무들이 꺾이는 메아리가 울려 올 때, 우리들은 잠을 이룰 수가 없다.
정정한 나무들이 부드러운 것 앞에서 넘어지는 그 의미 때문일까?
산은 한겨울이 지나면 앓고 난 얼굴처럼 수척하다.바닷가의 조약돌을 그토록 둥글고 예쁘게 만든 것은 무쇠로 된 정이 아니라, 부드럽게 쓰다듬는 물결이다.자연의 섭리와 인간의 유한성(有限性)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제후국을 최초로 통일해 황제가 된 진시황은 영원불멸의 불로초(不老草)와 불사초(不死草)를 구하기 위해 선남 동녀 3000명을 동방으로 풀었던 것이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우리나라 제주도 천지연 폭포수 에 서씨 과차라는 글을 남기고 갔다.
유럽과 맞먹는 거대한 대륙에 7웅이라 불리던 진·초·연·제·한·위·조나라를 제압하고 천하의 패권을 잡았으니 영원한 제국의 황제가 되고 싶었겠지요. 그래서 만리장성을 쌓고 아방궁을 짓고 산을 깎아 능묘를 만들고 그뿐인가. 나무 전차와 청동제 병기를 지참한 흙으로 만든 병마를 능(陵) 주변으로 사열시켜 자신을 보호토록 했으니 당시 진시황의 통치력과 권세가 어느 정도인가는 짐작이 되고 남는다.
그러나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욕망을 넘치도록 다 채운 그도 죽음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던 듯, 불로초와 불사약 구입은커녕 50세가 되던 기원전 210년에 사망하고 말았다. 당시로선 장수한 것인지도 모르지만 요즘의 평균수명보면 25여년이나 더 빨리 타계한 것이다. 죽음 앞에서는 황제의 절대 권력이나 거대한 땅덩어리도 한낱 물거품에 지나지 않았으며 그도 대자연의 섭리, 곧 인간의 유한성(有限性)에 경외감으로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내 인생의 스승은 시간이었다 인생의 스승은 책을 통해서 배운다고 생각했는데 살아갈수록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언제나 나를 가르치는 건 말없이 흐르는 시간이었다풀리지 않는 일에 대한 정답도 흐르는 시간 속에서 찾게 되었고이해하기 어려운 사랑의 메시지도 거짓없는 시간을 통해서 찾았다언제부터 인가 흐르는 시간을 통해서 삶의 정답도 찾아가고 있다시간은 나에게 늘, 스승이었다 어제의 시간은 오늘의 스승이었고오늘의 시간은 내일의 스승이 될 것이다
- 멀리 있어도 사랑이다 中, 김정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