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7월 회보
韓國道德運動協會仁川廣域市支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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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품격
나는 서른이 다 되어가는 취업 준비생이다.요즘 그냥 부모님께 뭐라도 하는 것을 보여주려 도서관에 매일 출근 도장을 찍는다. 5시쯤 귀가하니 어머니는 약속이 있어 나가셨고, 아버지만 계셨다.
아버지는 외식을 시켜 먹자고 하셨다. 돈도 못 벌면서 부모님께 외식을 얻어먹는 상황이 매우 불편했다. 그래도 아버님이 오랜만에 함께"소주 한잔하자"하셔서 족발과 쟁반국수를 시켰다. 그런데 시킨 지 1시간이 지났는데도 음식은 도착하지 않았다. 난 조금 짜증이 나서 족발 집에 전화를 걸었다. 족발집에는 떠난 지 30분이 되었다고 했다.‘비가 많이 와서 그런가?’ 라는 생각으로 아버지와 어색하게 TV를 보며 30분을 더 기다렸다. 그제야 초인종이 울렸다. 나는 좀 따지려는 마음으로 문을 열었다. 그런데 배달 온 사람의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비에 홀딱 젖어있었고, 대뜸, "죄송합니다. 오던 길에 빗길에 오토바이가 미끄러져 넘어져서 수습하고 오느라고 늦었습니다.돈은 받지 않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음식은 먹기에 민망할 정도로 불어 있었고 또 엉망이 되어있었다. 뭐라 말도 못 하고 있는데, 아버지가 현관으로 나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미안해요.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데 음식을 시킨 저희 탓이구 잘못입니다.다치지는 않으셨나요 ? 당신의 책임감으로 오늘 우리 부자가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오." 그러면서 아버진 음식값과 세탁비까지 건네주었다.그러자, 배달원은 순간 그자리에 털썩 주저앉더니 펑펑 눈물을 흘리면서 몇번이나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돌아갔다. 난 아버지가 자랑스러웠다. 아들은 아버지의 기품있는 태도에 감격하였는데 이런 말도 덧붙였다. “절대로 돈을 적게든 많이 벌든 다른 사람의 직업을 하찮게 생각해서는 안 되고 내가 그렇게 살 수 있는 걸 늘 고맙게 생각해야 한다.”'아들도 감동한 아버지의 품격있는 진솔하신 태도’ 이렇게 사랑이 가득한마음은 타고나는 건까? 아니면 살면서 삶 속에서 노력으로 체득하는 걸가?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람 <봄을 가지고 온 아이>
아직 날씨가 쌀쌀한 봄날, 아동복 가게에 허름한 옷차림의 아주머니가 여자아이와 함께 들어오셨습니다."우리 딸이예요, 예쁜 티셔츠 하나 주세요."나는 아이에게 "마음에 드는 것을 하나 고르라." 고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아이는 환하게 웃으며, "아무거나 괜찮아요. 엄마가 골라주시면 다 좋아요." 하는 것이었습니다.옷을 고르면서 하는 두 모녀의 대화에서 모녀의 사랑이 흘러 넘쳤습니다.두 모녀는 만원짜리 티셔츠를 사가지고 나갔습니다.그런데 얼마 뒤, 아이가 그 옷을 들고와서 "저, 죄송한데요. 이거 돈으로 돌려주시면 안 될까요?" "왜 엄마가 사주신 건데 무르려고? 엄마한테 혼나면어쩌려구?" 나는 약간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말했습니다.아이는 얼굴이 빨개지면서 말했습니다."사실은 엄마가 시장 좌판 에서 야채장사를 하셔요. 하루 종일 벌어도 하루에 만원을 못버실 때도 있어요. 엄마한테 미안해서 이 옷을 못 입겠어요."순간 내 코 끝이 찡해 왔습니다. 고사리같은 손으로 그 큰 사랑을 가지고 온 아이가 너무나 예뻤습니다."그래, 예쁜 생각을 하는구나. 이 돈은 다시 엄마에게 갖다 드리고 이 옷은 아줌마가 네 그 고운 마음씨가 예뻐서 네게 선물로 주는거야 ..."하면서 작은 청바지와 함께 예쁘게 싸서 아이에게 들려주면서 말했습니다."그래, 마음씨가 이렇게 예쁘니 공부도 잘하겠지만 공부 열심히 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 날은, 봄을 가지고 온 예쁜 마음의 아이 때문인지 종일 손님도 많이 오셨고,내 기분도 상쾌한 봄날씨 그대로 였습니다.다음 날 아주머니가 큰 봉지에 몇가지 봄나물을 가득 담아가지고 오셔서"얘가 무얼 사주면 늘 그래요..." 하시면서 미안하다고 몇 번이나 말씀하셨습니다. "착한 딸을 두셔서 좋으시겠어요 ...
아주머니가 참 부럽네요! " "예, 고생하는 보람이 있지요.이 가게도 복 받으시라고 기도할게요."세상이 온통 혼탁하고 자기 생각만 하며 사는 듯한 현실에서 이런 아름다운 사연을 대하니 마음이 훈훈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지금이라도 우리가 순수한 마음을 되찾아 나누고 섬기며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람이 사는 살 맛나는 세상에서 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아이 마음도 예쁘지만 이를 격려하는 옷 가게 주인의 마음도 갖고 싶습니다.사랑 합니다! 함께 합니다!
-*살아 있는 부처
"스님! 어디 가면 살아 있는 부처를 만날수 있을까요?''젊은이의 당돌한 물음에 스님은 빙그레 미소를 지으면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가 일러준 말을 깊이 명심하게 . . .저고리를 뒤집어 입고, 신발을 거꾸로 신은 이를 만나거든, 그 분이 바로 살아있는 부처인 줄 알게! ''
젊은이는 부처를 찾아, 꼬박 3년 동안 산을 넘고 물을 건너 온 세상을 누비 듯 찾아 보았지만, 그런 사람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지칠 대로 지쳐 하는 수 없이 어머니가 계신 고향으로 돌아와 3년만에 정든 집에 당도하여목메인 목소리로 ''어머니!'' 하고 큰 소리로 불렀더니, 어머니께서 아들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너무 반가워서 엉겁결에 뒤집어 벗어 놓은 저고리를 그대로 걸치고 섬들에 벗어 놓은 신발을 거꾸로 신은 채 달려 나와, '' 아이고 내 새끼야! ''아들은 어머니를 보는 순간, ''오메! 살아있는 부처가 우리집에 계셨네'' 하고 어머니의 가슴에 안겼습니다.부처와 중생이 둘이 아니다. 인생은 바람이며, 구름인 것을ᆢ 청춘도 한번 가면 아니오며, 되돌아 올 수 없으니 어찌 바람이며 구름이라 말하지 않으리오.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것이 마음이지만,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진실한 마음뿐입니다.- 법정 스님의 ''숨결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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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가 고르지 못하는 혹서의 계절에 건강관리 잘 하십시오
2024 년 7월 일
한국도덕운동협회 인천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