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회보
韓國道德運動協會仁川廣域市支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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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의 미학
'부끄러움'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있는 자와 없는 자, 그리고 강인한 명장이나 나약한 패장에게도 영원한 미덕이다.
워터루의 싸움에서 나폴레옹을 쳐부순 세계적 명장 웰링턴장군도 보잘 것 없는 목동으로부터 가슴에 와 닿는 '부끄러움'을 느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그는 어느 날 부하와 함께 여우 사냥을 나갔다. 웰링턴은 여우 한 마리를 보고 말을 달렸다.
여우는 담을 높이 쌓은 농장 안으로 도망했다. 그러나 말은 담이 높아 뛰어넘지 못하자 말머리를 농장 문으로 돌렸다. 문을 통해 들어가 여우를 잡으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문은 잠겨져 있었고 문을 지키는 소년이 거기 있었다.
그는 소년에게 문을 열라고 호통 쳤고 소년은 아버지의 분부이니 열 수 없다고 맞섰다.
사냥 때문에 농장에 들어간다는 것은 농부로서는 용서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그는 "웰링턴 원수의 명령이다."라고 문을 열도록 또 다시 명령했으나 소년은 "아버지께서는 각하와 같이 남의 농장을 사냥터로 삼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담을 쌓은 것 입니다. 그런데 각하와 같은 분이 농민의 어려움을 알아주지 않으시고 무리한 짓을 하시려고…"
이 말을 듣고 있던 그는 지금까지 위세 당당하던 모습과는 달리 얼굴에 심한 부끄러움을 나타내며 "나는 오늘 좋은 교훈을 얻었다."며 말머리를 돌렸다는 것은 자아발견에서 우러나온 '부끄러움의 미학'이 아닐 수 없다.
인류는 이렇게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로부터 '부끄러움'을 미덕으로 삼아왔으나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는 '부끄러움'을 찾아보기가 그리 흔하지 않다.
내 인생이 끝날 때 나는 나에게 어떤 열매를 얼마만큼 맺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자랑스럽게 대답하기 위해 지금 나는 내 마음 밭에 좋은 생각의 씨를 뿌려 좋은 말과 좋은 행동의 열매를 부지런히 키우기 위해 도덕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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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박종길
-*청백리의 원조는 나무 위에 까치집을 짓고
우리는 착하고 좋은 사람을 '법을 잘 지키는 사람'이라 하지 않고 '법이 없이도 살 사람'이라 말한다. 이것은 법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말이다.
법을 어기면 벌을 받는다. 그래서 법은 강제성을 띠는 타율기능(他律機能)을 가졌다고 하는데, 사람은 타율을 싫어하고 자율(自律)을 좋아한다. 그러면서도 자율하지 못해 타율을 받는다. 자율하지 못하는 것은 부끄러워하는 염치심(廉恥心)이 없어서이고, 염치심이 없는 것은 스스로를 꾸짖는 자책지심(自責之心)이 없어서이다,
자책하지 못하는 까닭은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 잘 잘못을 가리는 시비판단(是非判斷)을 하지 못해서이고, 시비를 가리지 못하는 것은 예절을 몰라서이다. 예절은 우리가 약속해 놓은 잘잘못의 기준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법은 예절을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을 강제로 바르게 하려는 최후의 수단이며, 최소한의 도덕 율(道德律)이다. 때문에 예절을 실천하는 사람에게는 법이 필요 없는 것이다.
법이 없이도 살 사람은 예절을 실천하는 사람이다.
즉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은 법이 없이도 살지만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사람은 가혹(苛酷)한 법으로도 다스려지지 않는 것이다.
아마도 청백리의 원조는 나무 위에 까치집을 짓고 살았다는 소부가 아닐까? 생각한다.
가장 어질고 고명한 선비로 여긴 요임금이 출사를 권유하자 서로 사양하는 소부허유의 문답이 그것이다.
목민심서에도 '수령이 바르면 명령하지 않아도 시행되지만 행실이 바르지 못하면 비록 명령해도 시행되지 않는다'고 했다. 바로 정치에는 공평 이상의 것이 없고 재물에는 청렴 이상의 것이 없다는 뜻이다.
장자도 한나라의 재상은 법을 만들어 직책을 수호하고 죽는 일이 있어도 감히 비위(非違)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고 했다. 작금의 우리정치인들에게 박수량의 청렴성이나 김렴의 대쪽같은 공정성은 본받을만한 귀감이다.
꼭 청백리가 아니라도 옛 선비들은 식솔들의 티끌만한 허물만 있어도 조정출사를 거부했고 아무리 큰 감투도 삭탈관직을 자청하고 나섰다. 그러나 해방 후 우리정치는 이런 고사들은 쇠귀에 경 읽기였다.
원래 기업인과 정치인이란 '권력과 돈만 있으면 귀신도 부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검은 돈은 권력의 심층으로 흘러가기 마련이다. 분명한 것은 청렴하고 정직하며 곧은 정치인은 길이 남아 존경을 받는다는 사실이다. 박수량과 김렴을 다시 생각하는 이유이다.
----늘 협조하여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