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 월 회보
韓國道德運動協會仁川廣域市支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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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을 입지 않고 살아가는 부부
어느 왕이 몹쓸 병에 걸려 죽는 날만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어떤 현자가 왕에게 기막힌 처방을 알려 주었다. 그것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의 속옷을 입으면 병이 낫는다는 것이었다.
그러자 왕은 신하들을 풀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의 속옷을 구해 오도록 했다.
신하들은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알려진 이들은 한 결 같이 이렇게 대답했다.
"제가 가진 땅은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이고, 재물은 창고를 채우고도 남을 정도 입니다. 저는 세상의 미인들을 모두 아내로 삼아 보았지만 아직도 행복 하지는 않습니다.
만일 제가 모은 재산이 대대로 이어지고, 제가 영원이 죽지 않을 수만 있다면 행복 하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신하들은 결국 뜻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속속 궁궐로 돌아왔다.
오직 한 신하만이 뜻을 굽히지 않고 먼 지역까지 떠돌아다녔다.
그러던 중 그 신하는 어느 한적한 시골에 이르렀다. 신하는 날이 저물자 농사를 짓는 부부에게 하룻밤 묵을 잠자리를 청했다
농사꾼 부부는 나그네의 옷차림새가 범상치 않음을 알고, 그에게 무슨 일로 이런 산골을 왔느냐고 물었다 신하는 약간 귀찮은 생각이 들었다
가난한 삶을 살아가는 농부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 턱이 없었기 때문 이였다. 하지만 신하는 하룻밤 재워준 부부가 고마웠기 때문에 자초지종을 설명해주었다
그러자 부부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신하에게 말했다
"이상한 일이 군요, 이 세상에 행복한 사람이 한사람이 없다니요, 우리는 이렇게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사는데," 그 말을 들은 신하는 부부를 비웃었다.
이런 보잘것없는 집에 살면서 간신히 끼니를 잇고 있는 농사꾼 부부가 행복 할 리가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만난 사람들 중에서 스스로 행복 하다고 말한 사람은 이 부부가 처음이었다.
그래서 신하는 빈손으로 돌아갈 것이 걱정이 되어 부부에게 속옷을 팔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농사꾼 부부는 부끄러운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대답했다 "죄송하지만, 당신에게 팔 속옷이 없습니다.
우리 부부는 여태껏 속옷을 입어본 적이 없거든요." 아름다운 전원 속에서 속옷을 입지 않고 살아가는 부부의 삶을 상상 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거기에 무엇을 더할 것인가. 그들에게 속옷은 거추장스러운 가리개요, 사랑의 장벽일 뿐이다. 행복한 삶이란 남이 평가해주는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느끼는 것이다. 아무것도 갖지 않았다고 헤서 불행한 삶은 아니다. 그것은 편견일 뿐이다. -고전에서-회원여러분 행복하시길 빕니다.
한국도덕운동인천협회 회장 박종길
*콩을 심을 때 한 구멍에 콩 세 알을 심는 까닭
농부가 콩을 심을 때 한 구멍에 콩 세 알을 심는 까닭은 한 알은 날짐승이 먹고, 한 알은 들짐승이 먹고, 인간의 몫은 나머지 한 알로 정성스럽게 가꾸어 먹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연계에는 인간 이외의 날짐승이나 들짐승 같이 더불어 살아야 할 피조물이 존재하는데 ‘콩 세 알’은 이들과의 조화로운 삶이나, 공생의 철학을 담고 있는 우리 조상의 농업 관을 엿볼 수 있게 한다.
독일의 위대한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순탄한 환경 속에서는 자기 자신만의 특수한 것으로 성숙시킬 수 있는 정신의 강인성이나 삶에의 적극성을 잃게 된다."고 말하면서 우리의 인생을 두 개의 씨앗으로 비유하고 있다.
두 개의 씨앗이 있다. 하나는 기름진 땅에 떨어져서 늠늠하게 자랄 수 있었다.
하지만 다른 하나의 씨앗은 아주 메마른 땅, 그것도 낭떠러지에 떨어져서 자연의 고된 시련 속에서 모질게 자랐다. 이런 경우 우리는 후자보다는 전자가 훨씬 행복하다고 하고, 후자에 대한 무한한 동정과 연민의 정을 보내는 것이 보통이다.
이렇게 인간 생활의 안일하고 무사한 것만으로 행복과 불행을 가름한다면 당연히 기름진 땅에 떨어진 씨앗이 행복하다는 판단을 내리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우리들의 물질생활이 부유하고 우리들의 운명이 순탄한 만큼 비바람이 몰아치는 자연의 시련, 인생의 고통을 덜 겪게 된다. 인간의 경우 운명과 비극, 슬픔과 고통 등의 시련은 우리들로 하여금 자기만의 자신으로 성숙시킬 수 있는 훌륭한 계기가 될 수 있다.
--송년인사---
몇 일전 매서운 추위를 안고 떠났던 바람이 다시 돌아와 옷깃을 여미게 하네요!
자연은 늘 때를 놓치지 않고 우리 곁을, 2017년 한해도 ‘시간이란 인간이 만들어 놓은 인위적인 것에 불과하지만’ 수많은 사연과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이렇게 또 한해를 보내게 되네요! 지난 한 해 동안 회원님들께서 보내주신 따듯한 애정과 성원에 힘입어 공모전과 각종행사에 차질 없이 진행되었음을 거듭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변함없는 관심을 가져주시길 기대합니다.
오는 2018년에는 하시고자 하는 일마다 소원성취하시고 언제나 즐거운 마음과 행복했던 일들만 생각하시면서 새해를 맞으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지으시고 받으십시오,
2018년 해에도 해정서예학원, 연찬회, 도덕운동인천협회, 여러분 기쁨과 즐거움을 함께 합시다.
도덕운동인천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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